UCL 준우승, 레전드는 이제 떠난다...美 LA 갤럭시, '도르트문트의 심장' 로이스 영입 추진→"선수도 OK"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설 마르코 로이스의 새로운 행선지로 LA 갤럭시가 떠올랐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 세사르 루이스 메를로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각) "LA 갤럭시는 마르코 로이스 영입을 추진 중이다. 갤럭시 관계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참석해 그의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로이스는 고향팀 포스트 SV 도르트문트를 거쳐 도르트문트의 유스팀에 입단했지만 체격이 작다는 이유로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3부리그 팀인 로트 바이스 알렌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로트 바이스 알렌 2군팀에서 뛰었던 로이스는 19살부터 상위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바이스 알렌을 2부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기여했고, 로이스는 2009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계약을 맺어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적 첫 시즌 로이스는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고 시즌 도중 주전으로 올라섰다. 첫 시즌부터 35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로이스는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10-11시즌 강등 위기에서 뮌헨글라트바흐를 구해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로이스는 2012년 1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 됐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레전드로 남았다. 첫 시즌부터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 견인했다. 2013-14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DFL-슈퍼컵에서 2골 1도움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로이스는 뮌헨의 관심에도 도르트문트에 잔류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도르트문트는 핵심 선수였던 마리오 괴체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자유계약선수(FA)로 뮌헨에 뺏겼다. 하지만 로이스는 우승과 돈보다는 낭만을 선택했다.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떠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2016-17시즌에는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이스는 DFB-포칼 우승컵을 차지했는데 이 경기에서 로이스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우승 시상식과 버스 퍼레이드에서 매우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축구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로이스는 2019년 '2019 독일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고, 2020-21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8강 1차전에서 득점하며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시즌에도 로이스는 주장으로서 DFB-포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이스는 지난해 4월 구단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이제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로이스는 후반 27분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로이스는 미국행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현재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 위해 미국에서 뛰고 있다. 메를로 기자는 "로이스 역시 LA 갤럭시로 가고 싶어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로이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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