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80% 쓰는 ‘0청년 요금제’ 영화·커피 등 혜택 강화" [릴레이 인터뷰 청년 공략하는 이통사]

김준혁 2024. 6. 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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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미래 주요 소비층이자 '트렌드 세터'인 청년 세대를 공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 팀장은 "SKT는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요금제를 지난해 3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발표했고, 청년 요금제 혜택 대상을 만 34세까지 확대한 것도 SKT가 처음"이라며 "경쟁사도 데이터 혜택을 주고 있지만, SKT가 차별화하고 있는 건 청년세대가 선호하는 영화, 커피숍, 로밍(여행) 등 생활밀착형 혜택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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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승호 SKT 요금팀장
통신업계 첫 5G 청년요금제 도입
일상 혜택 더하는 요금제 설계
캠페인·멤버십에도 진정성 담아
청년 차별화 서비스 뭘까 고민

이동통신사들이 미래 주요 소비층이자 '트렌드 세터'인 청년 세대를 공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초반에 가입자를 잡아야 장기고객 및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통 3사가 젊은층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이통 3사의 청년 맞춤 전략을 살펴봤다.

한승호 SKT 요금팀장

"청년에게 응원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차원에서 청년 전용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19~34세 가입자 중 청년 전용 5G 요금제인 '0청년 요금제' 선택 비중은 80%에 달한다."

청년 전용 5G 요금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SKT가 청년 요금제 혜택을 더욱 강화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더 지원하는 형태를 넘어 청년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혜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일 한승호 SKT 요금팀장은 "현 시대에서 청년층은 응원과 힘이 필요한 연령대면서도, SKT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목소리를 제시할 수 있는 고객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특성에 맞춰 청년요금제 및 혜택을 설계해 나가고 있다. 5G 청년요금제 기획 당시 유영상 SKT 사장의 의지와 의견도 반영됐다.

이통 3사 중 청년 전용 5G 요금제 '0청년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한 SKT는 이달 해당 요금제 출시 1주년을 맞아 요금제 혜택을 강화했다. 오는 8월까지 매월 영화할인권과 공유·테더링 전용 데이터 혜택을 2배로 제공한다. SKT는 출시 1년 사이 19종의 0청년 요금제를 선보였으며 19~34세 가입자 중 0청년 요금제 선택 비중은 80%에 달한다.

한 팀장은 "SKT는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요금제를 지난해 3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발표했고, 청년 요금제 혜택 대상을 만 34세까지 확대한 것도 SKT가 처음"이라며 "경쟁사도 데이터 혜택을 주고 있지만, SKT가 차별화하고 있는 건 청년세대가 선호하는 영화, 커피숍, 로밍(여행) 등 생활밀착형 혜택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업계와 제휴를 맺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혜택을 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요금제를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SKT는 0청년 요금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방문 시 로밍요금제 50%를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함께 운영 중이다. 한 팀장은 "마케팅 매출·비용 등 사업적 관점이 아니라 청년층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건 요금제뿐 아니라 캠페인 또는 멤버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T는 만 14~19세 가입자 3명 이상이 모이면 원하는 날짜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주는 '데이터 S.O.S', 대학생 가입자 대상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0캠퍼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한 팀장은 알뜰폰(MVNO)과 자급제 조합의 부상 및 각사의 청년 가입자 유입 경쟁과 관련 "전체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건 옳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선택권이 놓여진 상태에서 SKT가 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자는 게 SKT의 방침"이라며 "SKT의 혜택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가입자가 요금제를 변경하는 과정도 살펴보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요금제를 더 잘 추천해줄 수 있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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