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2대 국회에 “민생·경제 어려움 날려달라”

김경욱 기자 2024. 6. 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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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22대 국회에 "민생·경제 어려움을 날려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기업 현장과 자체 소통플랫폼을 통해 취합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입법과제'를 각 정당 대표와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2대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기업인들도 경제 최일선에서 신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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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회 개원 뒤 정·재계 소통 자리
최 회장, 기자 질의엔 “다음에 말하겠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환영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22대 국회에 “민생·경제 어려움을 날려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30일 제22대 국회가 개원하고 나흘 만인 3일 열린 대규모 정·재계 소통의 자리에서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환영 행사’에서 대한상의 회장단과 준비한 전주 합죽선(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부채)을 여야 지도부 등 의원들에게 선물했다. ‘국민과 경제를 우선하는 민의의 전달’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부채였다. 최 회장은 함께 담은 편지에서 “국민의 표를 통해 선출된 의원님들은 민의를 대표해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돼 민생의 어려움과 경제계의 애로들을 시원하게 날려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30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최 회장의 첫 공개적 대외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행사 시작 10분 앞서 도착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주고 받았다. 그는 기자들의 물음에는 “다음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태원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이 22대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전주 합죽선. 대한상의 제공

행사에는 정·재계 주요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국회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 70여명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인 350여명이 자리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기업 현장과 자체 소통플랫폼을 통해 취합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입법과제’를 각 정당 대표와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입법과제에는 미래성장과 투자, 규제개선, 자본시장 육성, 민생·환경 관련 제도개선 등이 담겼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2대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기업인들도 경제 최일선에서 신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 등 22대 국회의원들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2대 국회 환영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한편, 대한상의가 소통플랫폼을 통해 국민 3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22대 국회에 바라는 리더십’으로 ‘이순신의 위기극복’(26.8%)을 첫손에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티브 잡스의 혁신’(19.0%), ‘링컨의 소통’(18.7%), ‘세종의 섬김’(15.3%), ‘만델라의 통합’(11.9%) 등의 순이었다. 기대하는 국회 모습으로는 ‘일하는 국회’(19.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소통하는 국회’(14.2%), ‘국민을 위한 국회’(11.5%) 등이 뒤를 이었다.

‘국회의원 환영 행사’는 새로운 국회의 개원을 축하하고 정·재계의 협력과 소통을 다짐하는 교류의 장으로, 대한상의가 2004년부터 주관해 오고 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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