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싸움 예고’ 의협…동네 병원 동참할까?
[KBS 대전] [앵커]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의료계가 최후의 수단인 '총파업'을 할지 이번 주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의사협회는 내일부터 전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데, 동네 병·의원들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대한의사협회는 결국 '총파업'을 엄포했습니다.
개원의 등 동네 병원의 집단 행동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지난달 30일 : "이제는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까지 본격적으로 이 큰 싸움에 나와주셔야 합니다."]
의사협회는 지난 주말 사이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장이 참석하는 긴급 회의를 열어 의사 총파업 등 후속 대책을 논의했고, 내일부터 나흘 동안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휴진 여부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열리는 전국 대표자 회의 결과에 따라 지역 개원의들의 동참 여부도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로선 개원의들의 집단 행동 참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개원의 다수는 총파업의 가능성과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고 다른 투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임정혁/대전시의사회장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집단행동을 하자, 늦었다' 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회의적인 분들도 있고 여러 그룹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들이 동일하게 느끼는건 '이대로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동네 병·의원마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동네 병원 환자 : "불안해서 어떻게, 견딜 수 없죠. 저 같은 경우는 주기적으로 혈압약도 타다 먹고 그러는데…."]
실제 총파업이 강행될 경우 의사 집단행동은 2020년 이후 4년 만으로, 당시 개원의 참여율은 10% 미만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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