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종강' 크로스, 은퇴 선언→8번 유니폼은? "그에게 물려줘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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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가 자신의 8번 유니폼을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넘겨주겠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승리했다.
크로스는 2014-15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고 그때부터 10시즌 동안 8번을 등에 달고 뛰었다.
2023-24시즌도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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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토니 크로스가 자신의 8번 유니폼을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넘겨주겠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UCL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UCL 우승 축하 파티를 열었다. 크로스는 마이크를 잡았고 팬들에게 자신의 8번 유니폼을 누구에게 줬으면 좋겠는지 물었다. 팬들은 발베르데를 지목했다. 이후 발베르데는 크로스 옆으로 왔고 크로스는 "발베르데에게 8번을 물려줘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크로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1일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로스는 유로 2024 이후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크로스는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오랜 기간 월드클래스 수준의 기량을 유지했고 이번 시즌도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핵심이었다. 크로스는 UCL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4회, 분데스리가 우승 3회 등을 경험했고 FIFA FIFPro 월드 베스트11에 3번이나 들었다. 지금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의 8번은 크로스의 상징이 됐다. 크로스는 2014-15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고 그때부터 10시즌 동안 8번을 등에 달고 뛰었다. 8번은 대표적으로 미드필더가 달고 뛰는 번호다. 발베르데에게도 적합한 번호다.
발베르데는 우루과이의 CA 페냐롤에서 생활하고 2016-17시즌을 앞두고 레알의 카스티야에 입단했다. 카스티야에서 1시즌을 소화하고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발베르데는 2019-20시즌부터 레알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많은 활동량, 강력한 중거리 슈팅 등 중원에서 엔진 역할을 맡았다.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윙어로도 나오며 레알에 큰 도움이 됐다.
2023-24시즌도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벨베르데는 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발베르데는 54경기를 뛰면서 3골 8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발베르데는 크로스의 은퇴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발베르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렸을 때는 누구나 우상이 있었다. TV에서 보고 '나도 커서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우러러보던 사람이었다. 상상력이 풍부했던 어린 시절에는 멀고, 닿을 수 없고, 다가가기 힘든 그 우상과 함께 공놀이를 하는 꿈을 꿨다. 그 아이가 바로 나였다. 나는 꿈을 이루었고 항상 우상시하던 선수와 함께 뛰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뭉클해지면서 그 소년은 10년 더 당신과 함께 뛰고 싶었을 것이다. 나와 크로스도 그랬을 거라는 걸 안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당신을 동경하던 아이였으니까. 하루 종일 이 편지에 대해 생각했는데 한 번도 하지 못한 말 같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랑하고 내 존재의 일부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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