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놓고 여야 신경전 격화…전대 준비·당헌 개정 속도

윤솔 2024. 6. 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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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가운데, 여야는 예열 시간도 거치지 않은 채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특검법과 원 구성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여야 특검법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한 건 수사 방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오는 8일 전북 지역을 비롯해 권역별로 범국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이와 별도의 '대북송금 사건 검찰 조작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오늘 첫 최고위를 연 조국혁신당은 해병대원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특검법을 포함한 '3국조 3특검'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여당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해병대원 특검법안 내용에 대해서 공유하면서, 질의응답 등 내부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다만 윤상현 의원이 발의하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놓고 종합 특검법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법정 시한이 나흘 남은 원 구성 협상을 놓고도 여야는 서로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직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소수당의 굴복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법대로 하자며 여당을 계속 압박했습니다.

[앵커]

당 내부 상황도 한번 살펴보죠.

차기 지도체제를 위한 준비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선관위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당원 투표 100% 전당대회 규칙을 고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집단지도체제 도입 여부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데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치겠다"고 말한 만큼, 전당대회는 7월로 가닥이 잡혔는데요.

선관위원장은 서병수 전 의원이 맡았습니다.

민주당은 개원 직후 당헌 당규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원권 강화와 대선 출마 1년 전 당 대표 사퇴 규정을 놓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선수별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5선 의원들과 2시간이 넘도록 점심 식사를 하며 관련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일각에서 신중론도 나오는 만큼 안팎의 분위기를 조심스럽게 살피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또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권한을 당무위원회에서 최고위원회로 위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국회 #원_구성 #특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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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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