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김건희 소환’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없다”
이른바 ‘디올 백 수수’ 의혹 등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3일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며 “수사 상황과 조사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 믿고, 저도 지도하겠다”고 했다.
이원석 총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수사를 책임지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 여러 차장검사들이 새로 부임했고, 검사장도 얼마 전 부임했다”며 “수사팀이 재편돼 준비됐으니,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원칙과 기준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을 (검찰 구성원들에게) 강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원석 총장은 이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이 배당된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최소 3명의 검사를 추가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진행된 검찰 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달 29일 법무부는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고, 김승호 형사1부장을 유임했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디올 백’ 등을 김 여사에게 준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 이 의혹을 보도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사건 관계인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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