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원석 “김건희 소환?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없다”

2024. 6. 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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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조사 과정에서 김 여사를 소환할지 묻는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김 여사 관련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며 "검사들이 여러 가지 사법 방해와 관련된 공격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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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 이날 이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김성태 대북송금 사건 관련 검찰의 허위진술 강요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 발의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조사 과정에서 김 여사를 소환할지 묻는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수사팀이 재편돼 준비됐으니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과 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믿고 있고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장은 김 여사 관련 수사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주문한 바 있는데 이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김 여사 관련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며 “검사들이 여러 가지 사법 방해와 관련된 공격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쪽에서는 검찰 독재라고, 다른 한 쪽에서는 검찰이 2년 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한다”며 “그것이 검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바르고 반듯하게 정파와 이해관계, 신분과 지위와 관계 없이 정도만 걷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주기를 일선 검사들에게 꼭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지난 2022년 9월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받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도 여전히 서울중앙지검에 계류 중이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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