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갔다', 페네르바체로 수비 제자들 모두 모여라!

이성필 기자 2024. 6. 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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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피크 리옹의 네먀냐 마티치가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떠날 수 있을까. ⓒ연합뉴스/AFP
▲ 올림피크 리옹의 네먀냐 마타치가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떠날 수 있을까. ⓒ연합뉴스/AFP
▲ 올림피크 리옹의 네마냐 마티치가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떠날 수 있을까.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게 된 조제 무리뉴 감독의 선수 수집 본능은 얼마나 발휘될까.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 전격 부임했다. 벤피카를 시작으로 우니앙 데 레이리아. FC포르투, 첼시, 인테르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를 거쳤고 AS로마를 맡았던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한국 대표팀부터 첼시 복귀설,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 등 온갖 소문이 돌았지만, 최종 무리뉴의 선택은 페네르바체였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는 31승6무1패, 승점 99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냈지만, 연고지 이스탄불 라이벌 갈라타사라이(102점)에 밀려 2위로 우승에 실패했다. 2013-14 시즌 이후 10시즌 만의 우승 도전이었지만,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흥미롭게도 페네르바체는 1패만 했고 갈라타사라이는 2패를 했지만, 무승부에서 차이가 있었다. 페네르바체가 6무, 갈라타사라이 3무였다. 37라운드 맞대결에서 페네르바체가 1-0으로 이겼지만, 18라운드 홈 맞대결 0-0 무승부가 치명타였다.

지난 시즌도 페네르바체는 2위였다. 1위 갈라타라사라이와 승점 8점 차였다.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뛰었던 2021-22 시즌에도 2위였다. 1위는 트라브존스포르로 승점 8점 차였다.

심지어 2020-21 시즌에는 베식타스에게 2점 차 우승을 내줬다. 갈라타사라이가 베식타스와 승점 84점 동률이었지만, 골득실에서 1골 밀려 페네르바체가 3위였다.

승부처에서 무너져 우승 경쟁에서 밀린 페네르바체는 이스마일 카르탈 감독과 결별하고 그야말로 빅네임인 무리뉴를 영입했다. 유럽 5대 리그가 아니지만, 선수를 육성하고 공급하는 셀링 리그 중 하나고 팬들의 열기도 놀랍도록 뛰어나 무리뉴의 선택이 놀랍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무리뉴의 기본 축구 철학은 뿌리부터 튼튼한 것이다. 수비진 보강은 필수다. 레스터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서 뛰었던 카글라르 쇠윈쥐를 비롯해 유벤투스에서 레오나르도 보누치 등이 있지만, 조금 더 강해져야 한다는 평가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오른쪽)도 조제 무리뉴 감독의 뒤를 따를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꼽혔다. ⓒ연합뉴스/REUTERS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왼쪽)도 조제 무리뉴 감독의 뒤를 따를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꼽혔다. ⓒ연합뉴스/REUTERS

그나마 공격은 골 냄새를 맡을 줄 아는 에딘 제코, 두산 타디치. 미키 바추아이 등이 있어 조금은 낫다는 평가다. 수비의 균형추를 잡으려면 무리뉴 축구를 잘 이해하는 수비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 종합지 '미러'는 '무리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네마냐 마티치(올림피크 리옹)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30대 중반이지만, 페네르바체라면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다'라고 설명했다.

마티치는 무리뉴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마에서 호흡했다. 지난 시즌 로마에서 나와 렌과 리옹에서 뛰었다. 리옹이 시즌 중반까지 강등권에서 어지럽게 있었고 겨울 이적 시장 이적해 15경기를 뛰며 6위까지 올려 놓았다. 리옹과는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았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거론됐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지난해 여름 첼시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왔다.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그래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끈끈한 수비 중심 전술에 잘 녹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UCL) 4강 1, 2차전에도 모두 뛰었던 아스필리쿠에타다.

매체는 '아스필리쿠에타는 무리뉴 체제였던 2014-15 시즌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그만큼 무리뉴가 활용법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올 시즌 AT마드리드에서 25경기에 나섰지만, 교체 출전도 꽤 많았다'라며 위력적인 수비가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의심도 붙었다. AT마드리드와는 계약 1년이 남았다.

흥미롭게도 제시 린가드(FC서울)도 수혈 대상으로 거론 됐다. 맨유 시절 같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린가드의 경기력이 이제야 올라오고 있고 당장은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거액의 이적료가 생긴다면 선택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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