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경제계 첫 소통 나서…“민생·경제 애로 시원하게 날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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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정·재계 소통의 장이 처음으로 열렸다.
경제계는 새 국회에 바라는 입법과제도 전달했다.
또 상의 회장단은 이날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입법과제'도 각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함께 22대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전국 각지의 민의를 모아 전달해 나가겠다"며 "기업인들도 경제 최일선에서 신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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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기업인 500여명 참석…정재계 행사론 역대 최대규모
상의 회장단,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입법과제' 전달.
22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정·재계 소통의 장이 처음으로 열렸다. 경제계는 새 국회에 바라는 입법과제도 전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여야 대표 등 국회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국회의원 환영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초대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초선의원도 60명이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70여명이 참석했다. 또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마트 한채양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국내 전 산업분야의 기업인 3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며, 새로운 국회와의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에서 22대 국회가 출범해서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겠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위기 가운데 기회가 있다”며 “그 어느 국회 때보다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경제상황을 대표하는 단어를 보면 모두 '저' 아니면 '고'자가 붙어있다”며 “저성장, 저출생처럼 우리가 바라는건 다 저자이고, 고금리, 고물가처럼 저희가 좀 피하고 싶은건 전부 고자가 붙었다. 반대가 됏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일,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는 일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그런 만큼 의원님들과 경제인들이 함께 더 자주 소통하고 고민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정계와 재계 간 협업을 강조했다.
이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함께 치열하게 토론해서 세계 1등기업으로,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새롭게 문을 연 국회가 기업과 정치가 협력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제1당의 원내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RE100이 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무관심한 윤 정부 하에서 이에 부응하는 노력을 하고 계신 기업에 박수를 드린다”며 “경기 침체와 수출 위기로 기업 전체가 어렵다. 국회 또한 해법 마련에 노력하고, 무엇보다 그 해법들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인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 기업인들이 기업경영을 하는 데 있어 걱정 없이 할 수 있도록, 기업에 도움이 되는 개혁,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통해 국민들이 바라는 22대 국회의 모습을 조사한 내용도 발표했다. 전국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리더십으로 '이순신의 위기극복'(2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스티브 잡스의 혁신'(19.0%), '링컨의 소통'(18.7%), '세종의 섬김'(15.3%), '만델라의 통합'(11.9%) 등을 기대했다. 기대하는 국회 모습으로는 '일하는 국회'(19.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소통하는 국회'(14.2%), '국민을 위한 국회'(11.5%) 순이었다.
리셉션에서는 최 회장이 직접 준비한 부채 선물이 눈길을 끌었다. 상의 회장단은 '국민과 경제를 우선하는 민의의 전당'이라는 글귀를 새겨 넣은 전주 합죽선을 여야 대표에게 전달했다.
상의 회장단은 “국민의 표를 통해 선출된 의원님들은 민의를 대표해 막중한 책임을 부여 받으셨다”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돼 민생의 어려움과 경제계의 애로들을 시원하게 날려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 상의 회장단은 이날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입법과제'도 각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입법과제는 미래성장과 투자, 규제개선, 자본시장 육성, 민생 및 환경 관련 제도개선 등을 담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함께 22대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전국 각지의 민의를 모아 전달해 나가겠다”며 “기업인들도 경제 최일선에서 신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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