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시추계획 승인"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인물은 사건을 경찰에게 넘기라고 했다가 번복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그리고 여기에 항의하다 항명죄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입니다. 이 두 핵심 인물의 법정 대리인, 변호사들이 저희 뉴스룸에서 토론했습니다. 이렇게 공개 토론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뜨거웠던 이 토론은 잠시 뒤 전해드리도록 하고 먼저 정부가 오늘(3일) 갑자기 밝힌 석유 개발 계획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동해 바다에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표 내용부터 보시고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첫 소식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를 직접 공개했습니다.
최대 140억 배럴 규모로 1998년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됩니다.]
지난해 2월부터 미국의 심해기술평가 전문기업에 의뢰한 결과입니다.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시추, 상업 개발 등 3단계로 진행되는데 윤 대통령은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실제 석유와 가스가 얼마나 존재하는지,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한 개당 1,000억 원 넘게 소요됩니다.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첫 국정브리핑은 8분 전 기자들에게 공지됐습니다.
4분 동안 발표를 한 뒤 외교 일정을 이유로 질의응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시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하락세의 지지율을 전환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발표는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김보협/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 관련 보고를 듣는 순간 '아 이거다' 싶었나요? 바닥 수준인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로 보이던가요?]
대통령실은 "현안이 있을 때 중요 사안을 보고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며 "시점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석헌 홍빛누리]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탐사 시추 계획 승인"
- 조국 "최태원·노소영 애정파탄 관심없어…정경유착 주시해야"
- [인터뷰 전문] "얼차려 준 중대장을 귀향조치? 납득 안 돼"
- "어떡하지 얘네?" 멈추자…오리 가족의 '아찔한' 횡단 [소셜픽]
- 오물풍선 날벼락, 김정은에게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다?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