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인주농협, 농축협 최초 ‘케어팜’ 운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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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인주농협(조합장 김진권)이 전국 농축협 최초로 '케어팜(치유농장)' 운영에 나섰다.
2019년부터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인주농협은 케어팜을 활용해 요양원 입소 어르신의 돌봄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인주농협은 복지원예사를 채용해 케어팜에서 작물 가꾸기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이들 어르신의 정신과 육체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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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입소 어르신의 정신적 안정과 건강 증진 기대
충남 아산 인주농협(조합장 김진권)이 전국 농축협 최초로 ‘케어팜(치유농장)’ 운영에 나섰다. 2019년부터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인주농협은 케어팜을 활용해 요양원 입소 어르신의 돌봄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인주농협은 5월31일 농협 요양원에서 케어팜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김정규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인주면 기관단체장, 인주농협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시을)은 준공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왔다.
케어팜이란 농업·농촌의 여러 자원을 활용해 ‘심신 치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사람들에게 휴식과 정서적 안정을 주는 미래형 농업으로 꼽힌다. 네덜란드에선 농촌의 성장동력이자 새로운 복지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준공한 케어팜은 ‘2023년 사회서비스 연계 치유농업 육성 시범사범’으로 충남도와 아산시의 지원을 받아 마련했다. 200㎡(60평) 규모 유리온실과 주변 텃밭, 산책로로 구성됐다.
인주농협은 2019년 4월17일 전국 농축협 1호 요양원 문을 열고 지역의 연로한 어르신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돌보고 있다. 현재 51명의 어르신이 입소해 있으며, 요양보호사를 포함한 40명의 직원이 이들을 정성껏 돌본다.
앞으로 인주농협은 복지원예사를 채용해 케어팜에서 작물 가꾸기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이들 어르신의 정신과 육체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케어팜 내부에는 상추·딸기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수경재배 시설이 갖춰져 있고, 온실 외부에는 고추나 땅콩이 자랄 수 있는 텃밭이 자리잡았다.
해당 농장은 입소 어르신이 면회온 가족을 만날 때에도 쓰인다. 이를 위해 케어팜에는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돼 있다.
김진권 조합장은 “케어팜이 생기면 입소 어르신이 좀더 활기차게 생활할 동력이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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