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가죽자켓인줄 알았는데” 젠슨황 입은 옷, 무려 1200만원?

2024. 6. 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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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가 없으면 인공지능(AI)이 없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AI 열풍으로, '빅테크의 빅테크'로 올라선 엔비디아의 수장이 늘 입고 등장하는 가죽자켓마저도 관심이 쏠린다.

황 CEO는 이날 역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죽자켓 입고 키노트에 나섰다.

황 CEO는 매번 공식 석상에 나서거나, 키노트를 진행할 때마다 가죽자켓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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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죽자켓을 입고 있다. [유튜브 CNET Highlights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글로벌 빅테크도 쩔쩔 매는 기업 수장의 가죽자켓, 얼마일까”

엔비디아(Nvidia)가 없으면 인공지능(AI)이 없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AI의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GPU를 독점하다시피 생산하기 때문이다. 최근 AI 열풍으로, ‘빅테크의 빅테크’로 올라선 엔비디아의 수장이 늘 입고 등장하는 가죽자켓마저도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각)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 국립 대만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자로 올랐다. 황 CEO는 이날 역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죽자켓 입고 키노트에 나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아시아 최대 IT박람회 '컴퓨텍스 2024' 개막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황 CEO는 매번 공식 석상에 나서거나, 키노트를 진행할 때마다 가죽자켓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역시 가죽자켓을 입고 올랐다.

이번 가죽자켓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 GTC에서 입었던 자켓과 같은 모델로 추정된다.

톰포드 가죽자켓. [luisaviaroma 제공]

해당 가죽자켓은 미국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에서 지난 2023년 출시한 가죽자켓이다. 송아지 가죽에 도마뱀 무늬로 장식됐다. 출시가격은 8999달러로, 한화 약 1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황 CEO의 트레이드마크를 주요 빅테크 기업의 수장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했다. 해외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젠슨 황 CEO의 가죽자켓은 주요 빅테크 기업 수장이 즐겨입는 후드티 차림과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젠슨 황 CEO가 가죽자켓을 착용하는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가 공식석상에 가죽자켓을 입고 나타나는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HP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가죽자켓을 고수하는 배경에 대해 “아내와 딸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루빈에는 HBM4 8개가, 루빈 울트라에는 HBM4 12개가 탑재될 계획이 설명된 화면. 김민지 기자.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GPU 루빈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6년 출시 예정인 루빈은 최대 12개의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탑재하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소개됐다.

지난 3월, 올 하반기 출시될 블랙웰 GPU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단기간에 고성능 GPU 모델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는 경쟁사의 성장을 차단하고, 패권을 확실히 거머쥘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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