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해 140억배럴 석유·가스전…연말 첫 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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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동해안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미국 전문업체의 분석 결과를 깜짝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Act-Geo)사에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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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성 내년 상반기 판가름…성공 땐 2035년 생산
윤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국정 브리핑을 하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Act-Geo)사에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이같은 매장량은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 많다. 1990년대 울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동해 가스전과 비교하면 300배가 넘는 규모다. 동해 가스전에선 2004년부터 하루 약 1000t의 천연가스를 생산했는데 2021년 생산이 종료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지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정도”라고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동해 심해에서 탐사된 자원량은 최소 35억 배럴, 최대 140억 배럴이며 매장된 예상 자원은 가스 75%, 석유 25%로 추정된다.
이번 가스전 위치는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이다.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있어 국제 협상은 필요 없다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
다만 석유가스전 개발에서 자료 해석을 통한 ‘물리 탐사’는 첫 단추에 해당한다. 실제 부존 여부와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선 탐사 시추가 필요한데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고 개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된다. 정부는 이르면 12월부터 실질적 탐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탐사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7~2028년에는 시추시설 공사가 시작돼 2035년부터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에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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