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갑작스런 은퇴··· “신체적 한계 때문” (라디오쇼)
장정윤 기자 2024. 6. 3. 18:44
파이터 정찬성의 급작스런 은퇴 이유를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세계적인 파이터 출신 정찬성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정찬성을 소개하며 “들어올 때부터 쫄았다. 그러나 화난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정찬성에게 갑작스러운 은퇴에 대한 이유를 물었고, 정찬성은 “원래 서울에서 시합을 해 보고 싶었다. 경기를 하는 중간에 제 신체 능력이 안 되겠구나 싶어서 은퇴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세계랭킹 1위 선수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제가 아무리 날고 기고 해도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정찬성 선수는 선천적인 재능이냐, 후천적인 노력이냐”는 질문에 정찬성은 “유전적인 검사를 확인해 보니, 저는 노력형이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또 박명수가 “정찬성 선수한테 싸움을 거는 행인은 없었냐”고 묻자, 정찬성은 “호프집에서 한 명 있었다. 근데 성격상 응징을 하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손 잡아드리고 빨리 가시라고 했더니 가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그 분은 그날 생명을 잃을 뻔 했다”고 농담을 던져 다시 한 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정찬성은 여전한 운동 열정을 드러내며 “복싱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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