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듬직한 아버지가 될께”…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주동자 SNS글 ‘파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경북 청도의 한 유명 식당에서 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글이 1일 올라왔다.
지난 2004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은 사건 이후 인터넷에 오르면서 대부분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무했던 식당, 무허가 건물 의혹도 제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경북 청도의 한 유명 식당에서 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식당은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글이 1일 올라왔다.
지난 2004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은 사건 이후 인터넷에 오르면서 대부분 알려졌다. 하지만 모든 사건을 주도하고 이끌었던 주동자는 한 번도 인터넷에 얼굴과 신상이 공개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다.
‘나락 보관소’ 채널을 운영하는 A씨는 구독자와 제보자의 도움으로 사건의 주동자를 찾았다. A씨는 “주동자는 1986년생 ○○○, 결혼해 딸을 낳고 아주 잘살고 있었다”며 “가해자들과 여전히 연락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주동자가 청도에서 친척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라면서 A씨는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모으고 있지만,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고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동자는 현재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며 주동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을 공개했다.
주동자는 “행여나 내 딸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다 없애주겠다. 가장 믿음직한 아버지가 될게” “평생 아빠 옆에서 아빠가 벌어주는 돈이나 쓰면서 살아라! 운동하고 관리나 받으면서 아빠 등골 빼먹어라. 아빠는 그것밖에 바라는 게 없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식당은 무허가 건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해당 식당 주소의 건축물대장을 조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지목이 답으로 되어 있어, 농지에 건물을 세워 식당을 운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사건은 자꾸 언급해서 범죄자들 발 뻗고 자게 하면 안 됩니다” “이 사건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한다” “과거 자기 행동에 죄책감은 전혀 없을까” “국민 신문고에 신고했습니다. 식당 운영할 수 없는 토지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범행 당시 상황을 촬영해 ‘신고하면 유포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들은 1986~1988년생으로,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도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다.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소재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되기도 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