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컬렉션’ 최수호X진욱 “단콘을 위한 발판”[단독인터뷰]

윤소윤 기자 2024. 6. 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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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욱, 최수호. 사진 윤소윤 기자


‘밀크보이’ 최수호와 ‘실크미성’ 진욱이 유닛 콘서트를 진행하며 “단독 콘서트에 앞선 준비 단계였다”고 밝혔다.

최수호와 진욱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트롯컬렉션’ 콘서트 직후 스포츠경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진욱은 콘서트 소감에 대해 “유닛 콘서트는 처음이다. 이 경험을 해봐야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생각한다.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는 발판으로 삼아서 했다”고 말했다.

수호는 “준비할 게 정말 많아서 학교도 자주 빠지고 열심히 준비했다. ‘트롯컬렉션’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목 관리, 쉬는 시간 관리 등 ‘앞으로 이렇게 해야겠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둘은 “우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서로 있었던 에피소드를 얘기하기도 했다.

가수 진욱, 최수호. 사진 윤소윤 기자


둘은 서로 ‘음역대’가 잘 맞아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데 좋았다며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고 ‘9살 차이’지만, 세대 차이 없이 친근하게 잘 지낸다고 전했다.

앞으로 열리는 부산에서의 콘서트에 대해선 진욱이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했는데 이젠 베테랑이 돼간다. 익어가면서 여유가 생긴다. 좀 더 여유롭게 해서 관객들과 소통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둘은 오는 22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트롯콜렉션’을 통해 또다시 환상의 궁합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이하 최수호 진욱 인터뷰 일문일답


■ ‘트롯컬렉션’ 서울 콘서트를 마친 소감?

진욱 : 너무 즐거웠고 영광이었습니다. 사실 수호랑 저랑 오랫동안 다 같이 해서 하는 콘서트(TOP7 콘서트, 전국투어 콘서트)는 했지만 유닛으로 하는 건 처음이거든요. 이번 콘서트는 저희가 단독 콘서트를 하기에 앞서 준비 단계라고 생각해요. 유닛 콘서트 경험을 해봐야 힘들다는 것을 알고 이 경험을 통해서 수호나 저나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는 발판으로 삼아서 하는 유닛 콘서트라고 생각합니다.

수호 : 콘서트를 처음 했을 때는 이제 많은 인원에서 시작했잖아요. 그때 처음에 몇 명이었죠? 10명인 상태에서 시작했던 콘서트로 80회가량 하고, 처음 이런 콘서트를 하는 건데 갑자기 인원수도 확 줄어드니까 준비해야 할 게 너무 많아지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더라고요. 그 과정에 있어서 학교를 자주 빠졌고요.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없어서 목 관리하는 것과 ‘이렇게 해야겠다’는 걸 느끼게 된 것 같아요.

■ 콘서트를 두 분이서 하게 된 이유?

진욱 : 아무래도 이제 (고등학교) 선후배고.

수호 : 이게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 게요. 저희를 구별을 잘 못 하시는 분들 많으세요.

진욱 : 왜냐면 제가 또 머리를 내리면은 (수호와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이전 콘서트 80회 중에 한 번 누군가와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분이 저보고 “수호 씨” 이러시는 거예요.

수호 : 저한테도 “진욱씨 너무 잘 보고 있어요” 그랬어요.

진욱 :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 가는데 (시민분이) 저보고 “수호씨”라고 부르고 이런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라 진짜 많았어요.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분들에게 “제가 진욱이고 이 친구가 수호다. 좀 잘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꼭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9살 차이’ 두 분 세대 차이는 없었는지, 콘서트 케미는 어땠나?

수호 : 세대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근데 막 그렇게 느끼진 못했어요. 가끔 인스타그램 물어볼 때만 “이 형이 조금 나이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는 전혀 세대 차이를 느끼지 못해요. 그래서 더 쉽게 잘 조화롭게 잘 된 것 같아요. 앙코르곡 같은 곡도요.

진욱 : 수호와 나이 차이가 있지만, 같은 학교 선후배여서 오히려 더 친근하게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좀 오래 만나도 좀 약간 부담이 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수호는 좀 더 친근하게 잘할 수 있어서 콘서트를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수호 : 그것도 있네요. 음역이 TOP7 중에서 저희랑 진욱이 형이 조금 높은 편에 속해서 비슷한 음역대예요. 그래서 키 조절도 좀 엄청 수월히 맞춰서 그 부분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 이달 22일에도 부산 콘서트가 예정돼있는데 이번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보완 하고 싶은 점이나 기대하는 점?

진욱 : 보완할 점은 많죠. 저희가 무대를 계속하면서 자연스러워지는 게 익숙해지고 있어서 좀 더 좀 여유로웠으면 좋겠다, 노래하면서 여유 있게 관객들과 좀 더 소통을 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익어가면서 점점 여유가 생겨나거든요. 저희도 80회 콘서트 처음에 할 때는 많이 떨리기도 하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콘서트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이제 우리도 나름 베테랑이 돼가는 거죠.콘서트 80회가 정말 쉬운 거는 아니거든요. 그러면서 저희도 이제 여유를 가지면서 한 번 해봤으니까 부산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이제 곡도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곡도 들으실 수 있고 더 멋있고 지금보다 확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함께 출연하는 1일 공개된 TV조선 새 프로그램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에 대해서 소개해달라.

진욱 :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는 재밌어요. 저희가 그동안 했던 방송은 힐링할 수 없었어요. 항상 갖춰진 곳, 스튜디오에서 방송하잖아요. 근데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는 경치도 볼 수 있고 좋은 공기,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방송이지만 좀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호 : 저희가 꽤 많은 방송을 하고 있는데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 같은 경우에는 좀 꾸밈없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쌩얼이라든지 그런 것도 있어요.

진욱 : 방송에서는 필터가 어느 정도 처리가 되잖아요. 근데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는 TOP7의 내추럴한 모습을 좀 더 보실 수 있다는 점 그게 정말 장점이자 어떻게 보면 또 단점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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