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김경문·축구 황선홍…대전 사령탑 동반 교체
[앵커]
성적 부진을 면치 못하던 대전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구단이 동시에 감독을 교체했습니다.
김경문, 황선홍 감독이 새로운 수장인데요.
과연 신임 감독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한화를 새롭게 이끌 김경문 감독이 자신의 고유 등번호, 74번이 적힌 주황색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류현진을 만난 소감도 특별합니다.
<김경문 /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 "2008년도에 현진이 덕으로 금메달도 따고 큰일이 있었는데 다시 만나게 되니깐 너무 기쁘고요. 한화이글스를 진짜 강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BO리그 감독으로 복귀한 건 6년만. 65살 현역 최고령입니다.
전임 감독 4명이 중도 사퇴하며 '감독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화와 3년 계약한 김 감독은 "끝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당장의 목표는 '승률 5할'이라면서도, 진짜 목표로는 역시 과거 못다 이룬 우승을 꺼내 들었습니다.
<김경문 /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 "2등이라는 것이 저 자신에게는 많이 아픔이었고… 이곳 한화이글스와 함께, 팬들과 함께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리그 8위로 처진 선수단에는 '한 팀'을 강조했습니다.
<김경문 /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 "너무 높게 볼 필요도 없고 하나씩 하나씩 단계를 밟아서. 마음만 한곳에 모아달라고. 그러면 우리가 지금보다는 위에 갈 수 있다. 오케이? (예!)"
역시 성적 부진으로 전임 감독과 이별한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은 황선홍 감독과의 재결합을 선택했습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인 황 감독은 K 리그 무대에서 재기를 노립니다.
4년 만에 다시 대전의 지휘봉을 쥔 황 감독은 5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포부를 밝힙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한화 #대전하나 #김경문 #황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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