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년 분유 만든 네슬레, 노인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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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심화로 글로벌 분유 회사들이 전문 영양식, 반려동물 식품 등 성장 속도가 빠른 사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160년 전통의 분유 회사 네슬레도 고령 인구를 겨냥한 제품으로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울프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고령 인구를 위한 식사를 개발하는 일이 주요 우선순위가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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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심화로 글로벌 분유 회사들이 전문 영양식, 반려동물 식품 등 성장 속도가 빠른 사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160년 전통의 분유 회사 네슬레도 고령 인구를 겨냥한 제품으로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울프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고령 인구를 위한 식사를 개발하는 일이 주요 우선순위가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저출산 기조 속에 10~20년간 50세 이상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며 “노인 식사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슬레는 목표 체중 유지, 근육량 보존, 미량 영양소 결핍 방지, 혈당 수치 조절 등 중장년층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네슬레 포트폴리오에서 성인 및 의료 영양 분야는 수익 비중이 30%를 차지한다. 프랑스 경쟁사 다논(20%)보다 높다. 반면 유아용 조제분유 생산을 포함한 식품 카테고리는 지난해 네슬레 수익의 15%에 그쳤다.
슈나이더는 네슬레 전통을 깨고 2016년 임명된 최초의 외부 출신 CEO다. 그는 “네슬레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영유아 영양 분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 국가에서 더 많은 인구통계학적 기회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있다”고 FT에 전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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