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들 내일 총회 열어 ‘총파업’ 논의

그동안 유예됐던 전공의 행정처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총파업 여부를 본격적으로 논의합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4일) 오후, 총회를 열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제외한 진료를 전면 중단하는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합니다.

비대위는 정부가 사직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현재 비대위는 총회를 앞두고 교수들을 상대로 총파업 등 진료 중단에 관한 의견을 취합하는 설문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후 총회에서 총파업 찬반과 실행 시기, 수위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정할 방침입니다.

교수들의 총파업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이나 분만, 신장 투석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적인 분야를 제외한 전체 진료과목의 외래와 정규 수술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내린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비대위 내부에서는 이를 전공의 행정처분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대응 수위를 높이자는 의견이 나오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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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