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인가?”…정동진 해수욕장 등장한 반가운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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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물개 한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강릉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쉬는 시간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뭔가 지나갔다"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물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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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동해·남해 등에 드물게 나타나
강원 강릉에서 물개 한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강릉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쉬는 시간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뭔가 지나갔다”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물개였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연합뉴스에 2일 보도됐다.
물개를 목격한 다른 시민은 “해수욕장 모래사장과 멀지 않은 물가에서 물개가 오르락내리락하며 헤엄치는 모습을 10분간 목격했다”며 “모래사장에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물개에 다가가거나 만진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촬영된 영상 속의 물개는 사람이 있어도 별다른 경계심이 없어 보였다. 물개는 물속에 들어갔다가 얼굴을 내밀기도 하고 몸통을 흔들어 물기를 털어내기도 하며 여유롭게 바다를 누볐다.
물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포유류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2007년 해양수산부의 해양보호생물로도 지정됐다. 과거에는 동해안에서 흔히 출몰했다고 알려졌으나, 현재는 겨울에 동해를 거쳐 남해와 서해 남부에 드물게 나타난다고 한다. 과도한 어류 남획으로 먹이가 줄면서 물개의 서식 환경이 열악해졌고, 엘리뇨와 같은 환경 변화로 생존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강릉 앞바다에서는 2023년 3월에도 몸길이 2m가량의 물개가 목격됐다. 2019년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서는 쓰레기에 목이 졸린 물개가 발견돼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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