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프리카 10개국 정상들과 회담…"맞춤형 협력 강화"

안채원 기자 2024. 6.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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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중인 10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각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힘껏 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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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기니비사우 정상회담에서 우마로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중인 10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프리 쓰비랏싱 루푼 모리셔스 대통령,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 토고 대통령,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카를루스 마누엘 빌라 노바 상투메프린시페 대통령,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 조세 마리아 페레이라 네베스 카보베르데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최초로 방한한 각국 정상들을 환영하면서 양자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상들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을 열어준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레스토 양자회담에서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윤 대통령은 각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힘껏 뛰자"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 기조 아래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임과 기여를 다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인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아래 아프리카와 상생 협력을 추구하기 위한 대원칙과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아프리카 간 네트워크가 더욱 공고해지고, 아프리카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내 활동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기적적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 사례가 아프리카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크나큰 영감을 준다"며 "앞으로 개발 협력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 나가면서 한국을 배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에 관한 관심이 제고되고 이들이 아프리카의 경제·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토고 정상회담에 앞서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 토고 대통령과 인사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오는 4일과 5일 일산과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이기도 하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모든 정상들과 별도로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양자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갖는 아프리카 국가는 총 25개국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13개국과 회담을 진행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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