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낙동강변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 시공도 부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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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운모(레드 일라이트) 대신 정체불명의 폐석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안동시 맨발산책로 조성사업 현장에서 시공도 날림공사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설계상(안동시 과업지시서) 산책로는 도로 포장공사처럼 맨 밑바닥 기초층에 굵은 모래를 30㎜ 깔고 다진 후 다시 중간 굵기 모래를 30㎜ 포설 후 다짐, 마지막으로 사람 발바닥이 직접 닿는 표층에는 고운 모레를 40㎜ 깔고 롤러로 다지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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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토석 한꺼번에 깔고 다짐도 않아
적운모(레드 일라이트) 대신 정체불명의 폐석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안동시 맨발산책로 조성사업 현장에서 시공도 날림공사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설계상(안동시 과업지시서) 산책로는 도로 포장공사처럼 맨 밑바닥 기초층에 굵은 모래를 30㎜ 깔고 다진 후 다시 중간 굵기 모래를 30㎜ 포설 후 다짐, 마지막으로 사람 발바닥이 직접 닿는 표층에는 고운 모레를 40㎜ 깔고 롤러로 다지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이는 산책로 내구성과 물빠짐을 좋게하는 한편 사람 발바닥에 상처를 주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문제의 산책로 공사현장에선 굵기가 서로 다른 토석을 한꺼번에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롤러로 다지는 일도 허술하게 했다.
불량자재 사용 의혹 제기 후 시공사가 뒤늦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시험성적서를 분석한 결과 적운모(레드 일라이트)의 특징인 게르마늄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산단 조성 과정에 나온 토석을 분쇄해 납품했다는 의혹을 방증한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과업지시서 기준에 따라 시공을 제대로 했는지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규격에 맞지 않는 포설은 설계상 실수로 준공시 정산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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