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엔저’ 장기화에… 엔화예금 한달새 400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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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슈퍼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엔화예금에 한 달 만에 40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지난달 엔화가 100엔당 870원 아래로 떨어지자 엔화로 재테크를 하는 '엔테크족'의 저가 매수와 함께 엔저시대에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족의 엔화 매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말보다 엔화예금이 한 달 만에 약 481억엔(약 4235억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엔화예금이 지난달 40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은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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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테크족 "저가매수 타이밍" 유입
휴가철 앞둔 여행객 매입도 늘어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약 1조2893억엔(약 11조3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보다 엔화예금이 한 달 만에 약 481억엔(약 4235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2월 1조엔을 돌파한 엔화 예금 잔액은 꾸준히 불어나 1조3000억엔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예화 예금 잔액은 지난 2월 말 1조2129억엔, 지난 3월 말 1조2161억엔, 지난 4월 말 1조2412억엔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엔화예금이 지난달 40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은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엔화 가격은 지난달 28일 한때 100엔당 864원 후반대까지 떨어지는 등 870원 안팎에서 시세를 형성하면서 시장에서는 860원까지 밀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같은 엔저현상은 2000년대 중후반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 엔화가 100엔당 900원선에 근접했을 때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으나 지난달에 870원대로 떨어지자 엔테크족의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엔화가 저렴할 때 일본 여행에 대비한 매수세도 영향을 미쳤다고 은행권은 보고 있다.
다만 엔화 가격 상승 기대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엔테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현재 엔화 약세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즉, 미국이 금리인하에 나서야 엔화 가치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빠른 시간 안에 환차익을 보기는 어렵다는 예측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차익을 노리는 엔테크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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