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훈련병 동료들 “쓰러지기 전 ‘건강 이상하다’ 보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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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기훈련(얼차려) 당시 훈련병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고에도 얼차려가 강행됐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이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았던 동료 훈련병 5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결과 건강 이상을 보고한 훈련병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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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기훈련(얼차려) 당시 훈련병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고에도 얼차려가 강행됐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이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았던 동료 훈련병 5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결과 건강 이상을 보고한 훈련병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훈련병들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참고인 조사에서 ‘군기훈련으로 인해 모두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훈련병이 쓰러지기 전까지 건강 이상징후를 군기훈련 집행간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동료 훈련병들은 서로의 상태를 확인할 여유가 없었고 1명이 쓰러지고 난 뒤에야 집행 간부들의 조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게거품을 물었다거나 검은색 소변이 나왔다는 주장 등도 사실과 다른 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동료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군 당국과 협조해 심리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사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훈련병의 사망원인 규명에 주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다만 의료진의 경우 진료 일정 등으로 인해 아직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5시20분께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25일 오후 사망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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