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김 국제 거래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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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김 주산지인 전라남도가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수산식품 수출단지 건립에 나선다.
수출단지에선 마른김 국제 거래와 더불어 수산물 가공, 품질인증, 연구개발, 수출까지 도맡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전국 김 생산량의 80%가 진도와 고흥, 신안 등 전남 지역에서 나온다"며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완공하면 전남에서 생산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가공 및 수출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수산식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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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억 들여 지상 5층 규모 계획
국내외 바이어가 경매에 참여
김가격·품질 관리로 경쟁력 제고
수산물 가공·수출 시스템 고도화
국내 김 주산지인 전라남도가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수산식품 수출단지 건립에 나선다. 수출단지에선 마른김 국제 거래와 더불어 수산물 가공, 품질인증, 연구개발, 수출까지 도맡아 지원한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30일 목포 대양산업단지에서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착공했다. 2025년 준공이 목표인 수출단지는 총사업비 1137억원을 들여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임대형 수산식품 가공공장, 국제 마른김 거래소, 연구개발시설, 냉동·물류창고 등이 들어선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건립의 큰 목적은 국내 수산식품 가운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김 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국내 수산식품 총수출액(30억달러)의 12.3%인 3억7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 중 김 수출액만 2억2000만달러로, 김은 전남 지역 대표 수출식품으로 올라섰다. 도는 올해 물김 생산량 40만8000t을 달성해 생산액 8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산물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이다. 생산량은 전년 대비 1만7000t 늘었고 생산액도 3500억원 증가했다. 김 수출 지역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122개국으로 늘어난 데다 중국과 일본이 작황 부진에 시달린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전남 지역 김 양식장은 여의도 면적(2.9㎢)의 212배인 617㎢로, 어류·해조류·패류 등 82개 양식 품종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도 관계자는 “전국 김 생산량의 80%가 진도와 고흥, 신안 등 전남 지역에서 나온다”며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완공하면 전남에서 생산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가공 및 수출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수산식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단지의 주축이 될 국제 마른김 거래소는 마른김 구매를 위해 국내외 바이어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장비를 구축한다. 일부 수협에서 운용하는 마른김 품질관리제(등급제)를 더욱 확대하고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위해 규정을 마련한다. 국제적으로 김 가격을 관리해 경쟁력을 높이고 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임대형 가공공장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갖춘 다양한 크기의 가공공장 36개소로 구성한다. 업체 규모와 생산 가공품에 따라 임대한다. 연구개발센터는 가공식품 공동 개발과 성분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라남도가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과 생산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산식품을 고차 가공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돈 버는 어업,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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