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시장 공략하는 '메디쏠라', 특수의료용도식품 공급

편의점에서 한 끼 도시락을 사듯 '건강 케어 식단'을 약국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푸드케어 전문 업체 메디쏠라 측은 "관련 업계 최초로 약국 채널로 진출한다"면서 "약국을 통한 특수의료식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메디쏠라 식단 3종'으로, 서울 송파구 소재의 희망약국에 이를 첫 공급했다. 앞으로 다양한 약국과 협력, 질환 맞춤식 식품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메디쏠라 식단은 △예비부모식(건강케어식 라인) △신장케어(질환맞춤식) △암케어(질환맞춤식), 3종이다. 이 가운데 신장케어, 암케어 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수의료용도식품 기준을 충족한 신장투석환자용, 암환자용 식단이다. 특히 한 끼 정량의 칼로리로 질환별 필요 영양소를 맞춘 게 특징이다.

특수의료용도식품이란 신장 질환, 암, 당뇨 등에 맞춰 식품의약품안전처 식단형 식품 기준에 부합한 제품을 뜻한다. 질환별로 섭취가 더 필요하거나 제한이 필요한 영양소 기준(단백질, 지방, 나트륨, 칼륨 등)에 맞춰 설계된다. 식품이력추적도 가능하도록 관리되고 있다.

메디쏠라 예비부모식단은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를 위해 설계된 식단이다. 건강한 몸과 두뇌 발달을 위해 필수지방산(오메가-3, 오메가-6) 밸런스를 맞추고 임신 전·후로 적정 체중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 끼당 평균 400kcal로 설계됐다.

이승준 메디쏠라 이사는 "처음으로 약국에 특수의료용품식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약국과의 협업으로 개인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른 식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손쉽게 건강 케어 식단을 접하고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성봉 송파 희망약국 약사가 메디쏠라와의 협업 및 제품 판매 개시를 기념해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메디쏠라

이유미 기자 youm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