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잘나가는 현대차, 5월 글로벌 성적표 ‘베리 굿’
美 12% 늘어 역대 5월 최대 판매
기아, 판매 줄었지만 美선 호실적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만622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9.4% 줄어든 6만2200대에 머물렀지만 해외 판매는 4.7% 늘어난 29만4023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의 지난 5월 미국 판매량은 7만8485대로, 지난해 같은 달(7만1대)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역대 5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 4월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1% 줄었는데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차종별로 보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투싼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등이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친환경 라인업에서 계속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현대차의 최신 하이브리드인 싼타페, 전기차 아이오닉5는 각각 116%와 82% 판매가 늘어나는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두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5월 국내외 차량 판매가 26만4313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 국내는 8.3%, 해외는 0.6% 감소한 수치다. 다만 기아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에서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기아는 5월 미국 시장에서만 7만515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7만1497대)보다 5.1%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지만 곧바로 반등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 EV9이 지난달보다 39% 증가한 2187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EV9 판매 증가에 힘입어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127% 늘어난 7197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전기차 월간 판매를 달성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소비자 니즈에 맞는 모델 개발 및 원활한 차량 공급을 통해 기아는 5월 지속적인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 나갔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등 핵심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증산 체제를 가동하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겠다"며 "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비중 확대를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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