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김예진 씨

김동욱 2024. 6. 3.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장원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쁨니다."

국내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장원을 차지한 김예진(39·여·서울시·사진)씨는 3일 이같이 소감을 밝히고 "스승님(고 이일주 명창)의 가르침과 뜻을 받들어 제대로 된 소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승이신 고 이일주 명창 가르침 받들어 소리 전승에 힘쓸 터"

“대한민국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장원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쁨니다.”

국내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장원을 차지한 김예진(39·여·서울시·사진)씨는 3일 이같이 소감을 밝히고 “스승님(고 이일주 명창)의 가르침과 뜻을 받들어 제대로 된 소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전북 전주 무형문화유산원에서 열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본선에서 판소리 춘향가 중 ‘초경이경’ 대목을 에틋하게 열창해 명창 반열에 올랐다. 대통령상과 함께 국악계 최고 상금인 7000만원도 받았다.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지 5번 만에 이룬 쾌거다.

김씨는 “전주대사습놀이는 초등학교 3학년때 소리를 처음 가르쳐주신 스승님과 출전을 약속했고,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왔다”며 “최근 이 대회에서 2등(차상)을 두 번이 한 적이 있어 이번엔 실수 없이 잘 마무리 하자는 각오로 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경합하던 때 스승인 이일주 명창이 갑자기 작고해 정신없이 무대를 마무리하고 빈소로 달려간 적이 있다. 고 이일주 명창은 1979년 이 대회에서 동초제 심청가로 장원을 차지했으며 1984년에는 전북 최초로 무형문화재가 됐다.

김씨는 “조금 늦었지만 앞으로 선생님 가르침을 이어받아 제대로 된 소리를 구사하고 잘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각 부문별 장원자는 다음과 같다. △농악부 빛고을영무장농악단 넌실(국회의장상) △무용 명인부 김미복(국무총리상) △민요 명인부 전병훈(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가야금병창부 명인부 이은희(〃) △기악부 손세영(문화방송사장상) △무용 일반부 임정우(전주시장상) △판소리일반부 염경관(전주시장상) △시조부 박향임(문화방송사장상) △고법 일반부 이민후(전주시장상) △판소리 신인부 이월재(전주시장상) △고법 신인부 박윤선(전주시장상) △활쏘기부 신용식(전북도지사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수상자. △판소리부 박서연(교육부장관상) △농악부 포천일고등학교 민속반(대상문화재단이사장상) △관악부 위예성(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현악부 윤혜원(〃) △무용부 김유진(〃) △고법부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민요부 김하미(전북도지사상) △가야금병창부 유하영(〃) △시조 초등부 김아린(전북도교육감상) △판소리초등부(고학년) 성유진(〃) △판소리초등부(저학년) 김수별(〃).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