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문학인회, 충남 예산 수덕사 일원서 ’문학탐방 및 낭송회’ 열어

박태해 2024. 6. 3.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여성문학인회(이사장 이혜선)는 지난달 31일 충남 예산 수덕사 일원에서 '문학탐방 및 낭송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원들은 수덕사 부속암자인 환희대와 견성암에서 수도하고 열반에 든 김일엽 스님과 일엽스님을 찾아와서 견성암과 수덕여관에서 머물렀던 나혜석 화가시인, 김명순 작가 등 1세대 여성문인의 삶과 선구적 활동, 작품에 대해 돌아보고 논의하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고 여성문학회는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여성문학인회(이사장 이혜선)는 지난달 31일 충남 예산 수덕사 일원에서 ‘문학탐방 및 낭송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 현대여성문학 1세대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한국여성문학회가 지난 5월 31일 충남 예산 수덕사 일원에서 개최한 ‘문학탐방 및 낭송회’에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문학인회 제공 
회원들은 수덕사 부속암자인 환희대와 견성암에서 수도하고 열반에 든 김일엽 스님과 일엽스님을 찾아와서 견성암과 수덕여관에서 머물렀던 나혜석 화가시인, 김명순 작가 등 1세대 여성문인의 삶과 선구적 활동, 작품에 대해 돌아보고 논의하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고 여성문학회는 설명했다.

회원들은 한국문인인장박물관 입구에 2018년 건립된 ‘한국여성문학 100주년 기념비’도 찾았다. 이혜선 이사장과 허영자· 김선주 고문이 헌화와 기념식수를 한 뒤 시 낭송회를 가졌다. ‘선배여성문인의 시, 또는 선배여성문인에 대한 자작시’를 주로 김일엽 나혜석 김명순의 시가 낭송됐다.

이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예산은 한국여성문학 1세대의 메카이기에 선배들의 발자취를 찾아왔다. 특히 한국 현대문학 초창기에 선배 여성문인들이 살아왔던 시대적 배경과 삶을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 어려움 속에서도 선구적으로 창작해낸 문학세계를 공부하는 이번 탐방을 계기로 우리들의 문학세계가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문학 100주년 기념비’에 헌화한 (왼쪽부터) 허영자· 김선주 고문과 이혜선 이사장. 한국여성문학인회 제공
허영자 고문은 격려사에서 김일엽의 《청춘을 불사르고》초고 교정을 부탁받았는데 거절했다는 경험담을 필두로 2003년 한말숙 회장 때에 김일엽을 기리는 세미나를 개최한 역사를 설명했다. 김선주 고문은 인장박물관과 한국여성문학 100주년 기념비를 건립하게 된 경위와 이 장소와 여성문학인회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회원들은 이후 수덕사 일주문 앞에서 해설사의 간략한 설명을 듣고, 나혜석 시인 화가가 머물렀고 이응노 화백이 작품활동을 했던 수덕여관과 환희대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환희대는 수덕사 부속암자로 일엽 시인이 입산하여 수도했던 비구니수도 도량이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