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기내식 한 끼 43만원…일등석 밥값 얼마일까? [뉴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으로만 6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만 비행 여정을 고려하면 기내식은 왕복 4차례 제공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일행이 36명인 것으로 미뤄보면 1인당 한 끼 기내식에 약 43만원을 지출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일등석 기내식 한 끼가 15만원 정도인데 그보다 3배가량 비싼 가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선 일등석이라도 통상 한 끼 15만원 정도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으로만 6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31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약 2억300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그중 기내식비가 6292만원으로 연료비(6531만원) 다음으로 많았다.
그렇다면 일반 여객기에서 제공되는 보통의 기내식 가격은 얼마일까?
국내 항공사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료에 기내식 비용이 포함돼 있다. 기내식은 전문 업체가 항공사와 계약을 맺고 납품하는데 기내식 단가는 업계 비밀로 유지된다.
3일 한 항공사 관계사는 “계약상의 문제로 기내식의 단가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기내식의 특수성 때문에 운송과 관리에도 여러 단계가 소요돼 무작정 저렴한 계약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기내식 한 끼 가격을 이코노미석 기준 1만∼1만5000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비즈니스석은 4만∼5만원, 일등석은 15만원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저가 항공의 유료 기내식 메뉴 가격과 비교하면 이 추정은 얼추 맞는 것으로 보인다.
저가항공사들의 경우 항공료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대신 식음료를 유료로 판매하는데 메뉴가 대형 항공사들의 기내식과 비슷하다. 한 끼 가격은 평균 1만5000원 정도다.
에어부산은 비빔밥과 불고기덮밥을 1만5000원에, 치즈떡볶이를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일반적인 외식 물가를 생각하면 기내식은 결코 저렴하지 않은 셈이다.
장시간 비행을 하면 오래 앉아 있어야 하므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기압이 낮아 위장에 가스가 차기도 쉽다. 이에 기내식은 양이 비교적 적고, 소화가 잘되며 칼로리가 낮은 식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삼원가든’과 협업해 갈비찜과 떡갈비를 활용한 메뉴 2종을 내놨다. 이어 지난 3월부터는 제주 딱새우 비빔장을 추가한 매운맛 메뉴도 추가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CJ제일제당과 함께 ‘소고기 버섯죽’과 ‘소시지&에그 브런치’ 기내식 메뉴를 공동 개발했고, 에어서울은 정호영 셰프와 협업해 ‘간장계란버터 우동’, ‘고기 마제 우동’ 등 우동 기내식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