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윤 대통령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브리핑 관련 '희망·기대' 입장 밝혀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 300배 이상 규모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제공-경북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희망과 기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윤석열대통령께서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며 "140억 배럴은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4년 넘게 쓴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2010년이후 셰일가스 혁명 당시 기존 중동 등에 치우친 에너지경제 패권에서 벗어나 값싸게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새롭게 미국이 성장하는 길을 열었다. 이번 매장가능성을 통해 탐사와 시추를 구체화 시킨다면 우리나라도 새롭게 일어나는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탐사 시추 등 향후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기대한다. 경북도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대한민국이 산유국으로서 우뚝 서도록 하겠다"며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풍풍 솟아나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서울 용상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관련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발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쳐본./사진제공=경북도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