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1000억 투자 동해공장 추가 증설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6. 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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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해저케이블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3일 LS전선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까지 연면적 1만9451㎡(약 5883평)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 5동을 새로 짓기로 했다.

LS전선은 2009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짓고 현재 1~4동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LS전선의 HVDC 해저케이블 수주량은 향후 3년치 생산능력을 다 채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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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해외 수주 급증에
1년만에 또 투자, 생산 4배로

LS전선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해저케이블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3일 LS전선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까지 연면적 1만9451㎡(약 5883평)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 5동을 새로 짓기로 했다. 5동이 완공되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은 지금의 약 4배로 늘어난다.

LS전선은 2009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짓고 현재 1~4동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증설은 지난해 8월 해저케이블 4동을 짓기 위해 1555억원의 출자를 결정한 데 이어 1년도 안돼 나온 추가 투자다.

현재 LS전선의 HVDC 해저케이블 수주량은 향후 3년치 생산능력을 다 채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HVDC 케이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직류인 HVDC는 교류(AC)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장거리로 보낼 때 손실이 적어 경제적이다. 이에 따라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HVDC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

LS전선 측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의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HVDC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외 투자 확대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시장 선점에 나서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해저케이블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조항에 따라 9906만달러(약 1365억원)의 투자세액공제를 받게 됐다. 미국은 인공지능(AI) 개발, 반도체, 전기차 공장 건설,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LS마린솔루션은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LS전선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적재 용량 기준 1만t급 대형 전력 케이블 포설선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LS전선의 미국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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