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역대학 생존, 뼈를 깎는 혁신 필요"

도, RISE 참여 24개 대학과 '고등교육정책 협의회' 개최
김지사 "구조조정·특성화 등 혁신의지 있으면 전폭지원"

충남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RISE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24개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제1차 고등교육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RISE)에 참여하는 도내 24개 대학을 향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특성화"를 주문했다.

전국적인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과감한 고등교육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

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RISE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24개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제1차 고등교육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대학이 살아남으려면 완전히 판을 깨다시피 하는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특성화 등 RISE 체계와 함께할 의지가 있는 대학은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RISE 사업을 활용해 학생과 교수의 정원을 줄이고, 전국 대학과 견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이라며 "폐교까지 가는 대학은 법인재산의 30% 정도는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적극 건의해 일방적인 희생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는 내년 시행을 앞둔 '충남 RISE' 기본계획(안)을 공유하고, 각 대학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기본계획은 지역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산업 연계 인재 양성 기반 마련 △지산학연 협력생태계 구축 △일-학습-삶 연계 강화 △성장과 나눔의 가치 기반 '힘쎈충남' 도약 등 4개 프로젝트, 17개 단위과제를 담았다.

도는 다음달 대학별 1대 1 간담회를 실시해 RISE 기본계획의 세부과제별 참여의사를 확인하고, 단위과제 조정과 성과평가지표 선정 등 대학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사업이 본격 시행되기 전 각 대학의 개별적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지원 정책 등을 마련해 충남의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RISE 사업은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학지원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자체는 대학과 협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해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한 대학 지원을 실시한다.

모든 시도는 지역 대학 등과의 소통을 거쳐 RISE 추진의 밑그림이 될 5개년(2025-2029) 계획 시안을 수립해 올초 교육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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