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추진

안정섭 기자 2024. 6. 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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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3일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미디어룸에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신속한 이륜차 전동화 전환을 위해 보조금 확보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내연 이륜차 폐차 후 전기 이륜차를 구입하면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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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3일 울산시와 환경부,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사이클로이드 관계자들이 3일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미디어룸에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2024.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는 3일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미디어룸에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환경부와 울산시,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사이클로이드 등이 참여했다.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사업의 핵심은 전기 이륜차 보급의 걸림돌인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보급하는 것이다.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에서 잔량이 부족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쉽게 교환할 수 있어 충전 대기시간이 없고 사용환경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초기 구매비용 부담이 적은 배터리 미장착 전기 이륜차를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신속한 이륜차 전동화 전환을 위해 보조금 확보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내연 이륜차 폐차 후 전기 이륜차를 구입하면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도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과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확충을 지원한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에서 이용 중인 노후된 내연 이륜차 33대를 전기 이륜차로 교체하고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2기를 시범 설치해 임직원들이 전기 이륜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배터리 교환형 충전기 제작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는 HD현대중공업 사업장 내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2기를 설치한다.

또 동구를 중심으로 울산 산업단지 주변 지역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10기를 추가로 설치해 출퇴근용 전기 이륜차 전환 촉진에 적극 나선다.

사이클로이드는 전기 이륜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온라인 플랫폼를 제공하고 노후 내연 이륜차 보상판매 등을 실시한다.

전기 이륜차 제작사인 KR모터스는 특판을 통한 할인판매에 나선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이륜차가 가장 많은 동구지역에 전기 이륜차 운행이 늘어나면 지역 대기질과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온실가스도 크게 감축될 것"이라며 "다른 기업에도 전기 이륜차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말 기준 울산지역 이륜차 등록대수는 총 6만5270대로, 이 중 근로자가 많은 동구와 북구에 절반 이상인 3만6945대(56%)가 등록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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