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철강 ESG 상생펀드' 1500억→2000억 확대"

이석주 기자 2024. 6. 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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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수소 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적극 대응, 철강 투자 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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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상생펀드 협약
2000억원으로 확대…시설 자금도 지원 가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내빈 및 훈·포장, 정부표창 수상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2000년부터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와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수소 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적극 대응, 철강 투자 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철강업계는 ‘철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펀드’ 협약식도 진행했다.

이 펀드는 철강 중소·중견업체 및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와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포스코·현대제철·IBK기업은행이 조성해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민간 펀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출자규모가 기존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운영 자금뿐 아니라 시설 자금도 지원이 가능하다.

출연 기업 또는 협회의 추천을 받고 ESG 경영 계획을 제출한 기업에 시중금리 대비 1~2%포인트 감면된 우대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펀드 지원 대상에 철스크랩(철근의 주원료) 업체도 포함된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철강산업 발전과 상생에 기여한 유공자 31명에게 산업훈장을 비롯한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류호창 한금 회장은 고탄소강 국산화와 자동차·조선용 소재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상호 포스코 전무는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의 현지 최적화 체제 구축 등으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임무영 현대제철 상무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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