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맥주, 990원 컵라면… 고물가에 역행하는 이곳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자 편의점 업계의 초저가 경쟁이 한창이다. 1000원짜리 편의점 맥주 행사가 돌아오는 한편, 990원에 내놓은 컵라면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가격보다는 높은 접근성을 내세워온 편의점이 이제는 ‘초저가’ 전략에 나선 것이다.
2일 세븐일레븐은 이번 한 달간 덴마크 맥주 ‘프라가 프레시(500㎖)’ 4캔을 4000원에 묶음 판매한다고 밝혔다. 1캔에 1000원인 셈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스페인 맥주 ‘버지미스터(500㎖)’를 1000원에 선보여 닷새 만에 20만캔이 팔리면서 품절 대란이 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 행사 때 보다 더 많은 물량을 준비해둔 상황”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맥주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사 기간 맥주 번들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버드와이저(500㎖), 하이네켄(500㎖) 등 4입 번들 12종과 크러시(355㎖), 아사히생맥주캔(355㎖) 등 6입 번들 5종, 크러시(470㎖) 8입 번들을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약 15∼25% 할인한다. 카스(370㎖) 6입 번들은 오는 30일까지 매일 약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GS25는 작년 11월 자체브랜드 컵라면 ‘면왕’을 출시했는데 가격은 990원으로, 기존 컵라면보다 중량은 22% 늘렸다. 출시 4개월여 만에 ‘면왕은’ 지난 4월 기준 누적 판매 80만개를 넘어섰다. 당시 슈링크플레이션(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되 크기와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효과를 보는 전략)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상품은 ‘역슈링크플레이션’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CU도 지난 2월 880원짜리 초저가 컵라면인 ‘880 육개장 라면’을 선보여 출시 7주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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