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베트남 제2공장 "글로벌 식품기업 도약"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4. 6. 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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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각각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흥옌성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상은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대상베트남의 '하이즈엉 공장'과 대상득비엣의 '흥옌 공장'에 총 300억원을 들여 신규 공장동을 1개씩 증설했다.

이번 신규 투자로 대상베트남은 하이즈엉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을 기존 대비 40%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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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현지생산·김 점유확대

대상은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각각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흥옌성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대해 K푸드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대상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로, 지난해에만 식품과 소재 사업을 합쳐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6년 전인 2017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로, 최근 K푸드 열풍에 힘입은 소비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상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의 김은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위에 등극했고 현지 채소를 활용해 직접 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편의형 김치양념을 비롯해 간편식 떡볶이, 핫도그 등 K간식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대상은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대상베트남의 '하이즈엉 공장'과 대상득비엣의 '흥옌 공장'에 총 300억원을 들여 신규 공장동을 1개씩 증설했다.

이번 신규 투자로 대상베트남은 하이즈엉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을 기존 대비 40% 확대했다. 특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 라인을 확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상온 간편식 제조 라인을 새롭게 구축했다.

대상득비엣의 흥옌 공장 역시 이번 증설로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기존 공장에서 생산하는 상온 소시지, 프로즌볼 등 육가공 제품과 함께 신규 공장에서는 베트남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스프링롤, 바인바오와 같은 간편식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김치 생산라인도 새롭게 구축했다. 대상은 종가 김치의 베트남 현지 생산을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오푸드를 앞세워 간편식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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