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계열 저축은행에 1000억원 투입…“경영 안정성 확보”

“시장 불확실성 대비…포트폴리오 재편할 것”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금융지주가 계열 우리금융저축은행에 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한다.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자본 적정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자본적정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가계신용대출의 점진적 확대, 상생금융 확대, 부동산 대출 비중 축소 등으로 대표되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또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단단한 저축은행'으로의 체질 개선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우리금융 자회사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그룹 비은행 부문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우리금융그룹은 내다보고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체질 개선과 디지털 부문 강화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앞서 2020년 12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100% 손자회사로, 2021년 3월에는 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자회사 편입 두 달 뒤인 2021년 5월에도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