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연말 탐사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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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 세 단계로 진행된다"며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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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탐사서 "기존 가스전 300배"
안덕근 "확인땐 2035년 상업개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실질 탐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면 실제 매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기사 2·3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인 미국 액트지오사에 맡겨 물리탐사와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탐사 결과는)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라며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110억 배럴)보다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 세 단계로 진행된다”며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짚었다. 또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벌써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매장량의) 약 4분의 1 정도가 석유이고 4분의 3 정도는 가스로 추정하고 있다”며 매장 가치에 대해서는 “과도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452조 원가량으로 단순 계산해도 2200조 원을 넘는다.
안 장관은 “실제 매장이 확인되면 상업 시추를 준비, 2027~2028년쯤 공사가 시작돼 2035년에 상업 개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탐사 비용에 대해서는 “4500만 배럴의 가스가 나온 동해 가스전이 1조 2000억 원 정도 들었다”고 전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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