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의혹' 푸바오 목에 털빠짐 흔적?…공개된 훈련 영상 봤더니

중국, 대중 공개 앞두고 막바지 훈련 영상 공개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대중 공개를 앞두고 적응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뉴시스(웨이보 캡처)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대중 공개를 앞두고 적응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2일 웨이보에 '푸바오의 현장 탐방'이라는 제목의 46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푸바오가 철제 우리에 기대고 대나무를 먹는 모습, 사육사가 푸바오를 쓰다듬는 모습 등의 담겼다.

센터 측은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푸바오는 현재 케이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푸바오는 중국에서 '비공개 접객 행위'에 이용됐다는 의혹이 일어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푸바오로 보이는 판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퍼졌는데, 사진에는 털이 빠진 모습과 목 부분에 목줄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나와 '학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철창 틈 사이로 푸바오의 목 부분에 털이 빠진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뉴시스(웨이보 캡처)

이번에 공개한 영상 속에도 철창 틈 사이로 푸바오의 목 부분에 털이 빠진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 다른 털과 달리 그 부분만 유독 짧은 털이 나 있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은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며 푸바오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는 등 학대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은 지난달 27 "푸바오는 순조롭게 새 보금자리에 적응했다. 현재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바오는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에서 막바지 적응훈련이 끝난 뒤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