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석유·가스, 삼전 시총 5배"… 석유株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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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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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정부가 밝힌 석유과 가스의 매장량은 140억배럴 규모로, 이를 가치로 환산하면 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정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이 모두 석유 관련주였다.
한국가스공사가 전거래일 대비 8900원(29.87%) 오른 3만87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썼고, 대성에너지(29.91%), 한국석유(29.98%), 동양철관(29.89%), 한국ANKOR유전(29.74%)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흥구석유(30.00%), 중앙에너비스(29.51%), 대성산업(15.00%), SK이노베이션(6.30%), S-Oil(2.64%) 등 석유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가스유틸리티와 전기가스업이 각각 18.4%, 8.7% 상승했다. 석유·가스 업종도 4.04%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다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 양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년 말에 첫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국정브리핑에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0억배럴이란 유량은 동북아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양"이라며 "실제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나온다면 이 가치는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5배 정도"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추격 매수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통령이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연말 첫 공식 시추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작업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작업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감에 주가가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실제 실적 반영까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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