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경기과학고 설립 추진' MOU

화성시·연구원·교육지원청 협업
과학고 유치전략 방안 긴밀 협업키로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3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시연구원과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안은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정보를 각 기관이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협약에 따라 화성시는 화성시연구원과 함께 과학고 유치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과학고 유치 전략과 방안에 대해서 교육지원청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경기형 과학고 구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이공계 인재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모를 통해 일반고를 전환하거나, 학교 자체를 새로 만드는 방안 등 모두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과학고 유치를 신청하면 과학고 예비지정,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교육부 장관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경기도 내에 과학고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는 현재 반도체·미래차·바이오 관련 전략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이자 100만 특례시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화성지역에 과학고를 유치하게 된다면 미래 산업의 인재 육성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내 과학고는 현재 2005년에 의정부에 설립된 경기북과학고 1곳 뿐이다. 서울에는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등 2곳, 인천에도 인천진산과학고와 인천과학고 등 2곳의 과학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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