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중소 상장사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컨설팅 진행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마켓1타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진행, '기업 밸류업ㆍ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머니S. /사진=임한별(머니S)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일환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정착을 위한 상장사 컨설팅을 실시한다.

거래소는 중소 상장사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원활하게 수립하고 공시할 수 있도록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컨설팅은 희망 상장사 100곳(코스피 50곳, 코스닥 50곳)을 대상으로 올해 6~12월 진행할 예정이다. 자산총액 기준 코스피 3000억원, 코스닥 1500억원 미만 상장사가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관리종목과 매매거래정지, 최근 2년 내 횡령 및 배임 발생,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이력이 있는 상장사는 제외한다.

컨설팅 범위는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개별 기업의 업종과 특성을 반영한 주요 분석 대상 지표 제시, 재무지표의 시계열 분석과 산업평균 및 경쟁사 비교, 현황 진단 결과에 따른 적합한 공시 사례 안내와 공시 작성 지원이다. 컨설팅 대상 기업 선정 후 사전 진단과 현장 방문, 결과 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방문 시 상장사 이사를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정책에 대한 안내와 홍보도 실시한다.

거래소는 공개입찰을 통해 복수의 컨설팅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