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에 어디갈까?...가성비 여행 찾는다면 '홍콩'

조성란 기자 2024. 6. 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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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청, 홍콩 여행 꿀팁 소개
항공권, 동남아보다 평균 약 20-30만원 저렴하게, 가성비 호텔 10만원대
 홍콩 야경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이번주 코앞으로 다가운 현충일(6일) 연휴, 아직 어디로 떠날지 망설이고 있다면, 가성비 높게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홍콩'은 어떨까. 


최근 여행플랫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7명은 여름 휴가를 '한정된 예산 안에서 알뜰하게 여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고물가 속 여행은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높은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홍콩관광청은 가성비 높게 즐기는 홍콩 여행 꿀팁을 소개했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빼곡한 빌딩숲에 대한 인상으로 자칫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즐거움과 쉼, 미식과 힐링 모두 갖춘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곳이 홍콩"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최저가 기준 항공권이 방콕, 도쿄보다평균 약 20-30만원 저렴한 데다, 호텔도 10만원대로 가성비가 높다. 특히 6월의 홍콩은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홍콩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항공권 방콕, 도쿄보다 20-30만원 저렴 


홍콩관광청 측은 한국에서 거리가 가깝고 항공권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동남아와 일본 여행을 쉽게 떠나지만, 사실은 홍콩행 항공권이 방콕, 도쿄보다 온라인 여행플랫폼 최저가 기준 평균 약 20-30만원 저렴하다고 전했다.


스카이스캐너 검색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홍콩 왕복 항공권은 약 46만원선인 반면, 방콕은 약 74만원, 도쿄는 약 58만원이다. 또한, 홍콩은 항공권이 저렴할 뿐 아니라 3시간 반 정도의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으로 이동에 부담이 적고, 항공편이 주 150편으로 부산행 KTX와 맞먹을 만큼 많아 예약에 어려움이 없다.


10만원대 미만 '가성비 호텔' 많아 


홍콩에는 다양한 등급과 다양한 컨디션의 숙소가 많지만, 10만원 대 미만으로 주요 관광지 접근성 높은 힙한 스타일의 호텔부터 도심에서 살짝 떨어져 한적한 곳의 4성급 호텔에서도 묵을 수 있어 걱정 없다.


홍콩 이튼 호텔(EATON HOTEL)은 21층 건물의 호텔로 홍콩의 관광 중심지인 침사추이에서 멀지 않은 조던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매우 좋다. 홍콩 국제공항까지 약 30분 거리다. 객실은 깔끔하고 로비의 꽃게 모양 네온 조명이 힙한 분위기를 더한다. 호텔내에는 미슐랭 1스타 딤섬 레스토랑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퀄리티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조식도 이튼 호텔의 장점 중 하나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쿤통에 위치한 4성급 호텔 도르셋 쿤통(Dorsett Kwun Tong)호텔도 있다. 가장 낮은 등급 객실은 1박에 10만 원 미만으로도 이용 가능하며, 나머지 객실도 평균10만 원대면 예약이 가능하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40분 거리이며, 지하철(MRT)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가성비 높은 맛집에서 한끼

(왼쪽) 완탕면 (오른쪽) 에그타르트 / 출처: 홍콩관광청

미식도시 홍콩에는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 선택지가 많다. 


홍콩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완탕면은 짙은 육수가 별미다. 오리알 또는 계란으로 반죽한 쫄깃한 완탕면에 돼지고기와 새우를 넣어 만든 얇은 피의 만두를 함께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센트럴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침챠이키(Tsim Chai Kee)는 미슐랭 빕 구르망에 매년 이름을 올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세 가지 토핑을 다 올린 완탕면을 50 홍콩달러(한화 약 9천원)로 즐길 수 있어 가격 또한 착하다.


요즘 홍콩에서 가장 떠오르는 디저트 맛집은 베이크하우스다. 어느 시간대에 가도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볼 수 있는데, 포시즌 호텔에서 8년간 수석 파티시에로 근무했던 그레구아 미쇼가 2018년 오픈한 곳이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에그타르트로 개당 12 홍콩달러(한화 약2천원)에 맛볼 수 있다. 오전에는 브렉퍼스트 메뉴도 운영하는데 38~118홍콩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왼쪽) 뽀짜이판 (오른쪽) 차찬텡 / 출처: 홍콩관광청

홍콩식 솥밥인 뽀짜이판은 백종원의 홍콩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 나오면서 널리 알려졌다. 뜨거운 솥밥에 다양한 토핑과 간장 양념을 얹어 먹는 것으로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맛이다. 가장 유명한 음식점 힝키(Hing Kee)에서는 67홍콩달러(한화 약 1만1천원)에 뽀짜이판을 즐길 수 있다.


홍콩 사람들의 식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차찬텡이다. 차찬텡은 홍콩 곳곳에 자리한 식당의 형태로 차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침에는 빵과 마카로니 국수, 햄과 계란을 넣은 라면 등을 밀크티나 커피, 레몬차와 함께 구성해 세트로 판매한다. 세트에 50홍콩달러(약9천원)다. 딤섬, 볶은 국수 등 각 차찬텡마다 유명한 메뉴가 있어 차찬텡만을 돌아보는 여행을 해도 좋다.


드론쇼, 불꽃놀이로 낭만 홍콩야경


현충일 연휴를 놓쳤다 해도 홍콩은 주말을 이용해서 가기에도 부담이 없다. 6월에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홍콩관광청이 주관하여 선보이는 드론쇼와 불꽃놀이쇼도 놓치지 말자. 


아름다운 빅토리아 하버를 배경으로 이달 10일 저녁 8시에는 드론쇼를, 15일 8시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완차이 해변가에서 가장 잘 즐길 수 있으며, 약 10분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드론쇼 이미지/ 출처: 홍콩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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