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군단의 낭만 레전드’ 로이스, 도르트문트와 12년 동행 마감 후 차기 행선지로 LA 갤럭시 유력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12년 동행을 마친 낭만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35)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LA 갤럭시가 마르코 로이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LA 갤럭시는 샬럿 FC와 로이스의 협상권을 위한 합의에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로이스는 올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로이스는 2012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이후 12년간 도르트문트에서만 뛴 로이스는 통산 429경기에 출전해 170골 131도움을 기록하며 진정한 레전드로 올라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한 로이스는 마지막 시즌 ‘라스트 댄스’ 기회를 잡았다. 도르트문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빅 이어’를 들고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더불어 11년 전 놓쳤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한을 풀 기회였다. 로이스는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숙적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면서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공교롭게도 그날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이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로이스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하지만 또다시 같은 결과가 반복됐다. 로이스는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11년 만에 다시 나선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로이스의 라스트 댄스는 그렇게 눈물로 끝이 났다.
이후 도르트문트와 작별하는 로이스의 미국행이 점쳐졌다. LA 갤럭시가 로이스의 영입을 위해 움직였고 로이스는 자유 계약(FA) 상태가 되기에 이적료 없이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LA 갤럭시가 로이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샬럿에게 일정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 MLS의 ‘Discovery Player(발견 선수)’ 제도 때문인데 간단하게 말해 아직 리그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를 발굴해 MLS 사무국에 먼저 등록하면 선수 협상에서 우선권을 가질 수 있는 방식이다.
협상권을 보유한 구단은 실제로 선수를 영입하지 않더라도 타 구단에 양도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LA 갤럭시가 로이스를 영입하게 된다면 샬럿에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고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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