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은 미리 알았다?"…'포항 석유' 발표 2주 전 영상 '재조명'

김민 기자 2024. 6. 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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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포항 영일만에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면서 역술인 천공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천공이 정부 발표 2주 전에 "우리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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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 유튜브 '정법시대'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포항 영일만에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면서 역술인 천공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천공이 정부 발표 2주 전에 "우리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천공은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에 출연해 "우리는 산유국이 안 될 것 같냐. 우리도 산유국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 밑에 가스고 석유고 많다"며 "예전에는 손댈 수 있는 기술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런 게 다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가는 방향이 다르다"며 "물건 하나 팔아서 먹고 사는 건 앞으로 안한다"고 덧붙였다.

정법시대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14일 수원에서 진행된 강의 내용으로, 정부 발표가 있기 141일 전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천공 강의 시점과 대통령 발표 시점이 너무 공교롭다", "이번에도 천공과 관련 있는 거 아니냐"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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