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오타니, 로버츠 감독에게 위스키+초콜릿 ‘52번째 생일선물’
양승남 기자 2024. 6. 3. 17:35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특별한 생일 선물을 했다.
로버츠 감독은 3일 홈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그의 부인 다나카 마미코가 생일을 축하하며 위스키와 초콜릿을 선물해줬다”고 밝혔다.
1972년 5월31일생인 로버츠 감독은 최근 52번째 생일을 맞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와 다나카 부부는 일본산 위스키와 초콜릿 한 상자를 로버츠 감독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주종은 잊어버렸는데 아주 좋은 패키지였다”며 활짝 웃었다. ‘선물 품목을 누가 선택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부인이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는 잠잠했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만 했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타율이 3할2푼2리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1회말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 2방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와 8회에도 1점씩 뽑아내며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개빈 스톤이 5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불펜 3명도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투수진이 콜로라도 타선에 1점도 내주지 않았다. 2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38승째(23패)를 따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2위 샌디에이고(32승30패)와는 6.5경기 차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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