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토마토뿔나방 확인…농가 방제 철저해야”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외래 병해충인 토마토뿔나방(Tuta absoluta)이 청주에서도 발견됐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 조사에서 5개 트랩에서 모두 21마리의 토마토뿔나방 성충이 확인돼 토마토 재배 농가의 자체 방제를 독려하고 있다.

토마토뿔나방 애벌레는 0.9mm~7.5mm 크기로 초록빛~밝은 분홍색을 띈다. 성충은 약 6~7mm의 크기로 은빛이 도는 회색 비늘을 가지고 있고 바깥 날개에 검은 점들이 있다.

외래 병해충인 토마토뿔나방 성충. [사진=청주시]

1년에 8~12세대를 번식하며, 암컷 한 마리는 평균 260개의 알을 낳는다.

주로 토마토나 감자, 가지와 같은 가지과 식물의 조직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내부조직을 넓게 갉아 먹는다.

윤창국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은 “해충 발생 시 토마토에 적용 가능한 살충제를 써야 한다”며 “친환경 재배의 경우, 교미교란제 설치와 유기농업 자재, 천적(담배장님노린재) 활용, 포충기 설치 등의 방법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