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금' '민생지원금'에 이어 저출생 문제까지…"여야정 협의체 만들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정부·여당에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앞서 여당의 연금개혁안을 수용하고,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의 차등 지원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등 여야 이견으로 막힌 민생 정책의 물꼬를 적극 틔워나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출생 문제는 우리의 존속의 문제"라며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설치를 제안드린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정부·여당에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앞서 여당의 연금개혁안을 수용하고,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의 차등 지원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등 여야 이견으로 막힌 민생 정책의 물꼬를 적극 틔워나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출생 문제는 우리의 존속의 문제"라며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설치를 제안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영수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여야정 상설 협의체 제안을 거부했던 이 대표가 저출생 문제에 한정된 '역제안'을 내민 것이다.
이 대표는 아울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저출생대응기획부 설치와 여당의 1호 법안인 저출생 패키지 법안에 대해서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툴 건 다투더라도 국가적 과제로 반드시 해야 할 주요 의제가 있다면 여야가 정부와 힘을 모아서 기획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초당적 협력 제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만 두 차례 정부·여당의 주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민생 정책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1대 국회 종료를 일주일 앞둔 지난달 23일 유튜브 라이브에서 "여당의 소득대체율 44% 주장을 수용하겠다"며 연금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 달 29일에는 전 국민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는 '보편복지'에 기반한 자신의 민생지원금 공약에 대해서도 "보편지원이 어렵다면 차등 지원 방안도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이를 두고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대표의 평소 정치철학과 함께 민생 이슈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는 본인이 먼저 양보를 해서라도 민생 정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강하다"며 "민생 이슈에 대한 이 대표의 평소 정치 철학이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채상병 사건 해볼 만해"... '尹-이종섭 통화' 확인 후 기류 바뀐 공수처 | 한국일보
- 김호중 "'인권침해' 경찰이 날 먹잇감으로 던져"… 경찰 "동의 못해" | 한국일보
- "돈 벌려고 뉴진스 뺑뺑이?"... 민희진 "대학축제 수익금 전액 기부" | 한국일보
- [단독] "빵 사오란다고 빵을 사오냐"...외교부, 중국 시안 부총영사 '갑질' 의혹 감사 | 한국일보
- 탈북단체 "대북 전단 20만 장·임영웅 USB 5,000개 날린다" | 한국일보
- '올해 48세' 송승헌, 깜짝 발표 "3년 안에 결혼할 것" | 한국일보
- '유영재와 이혼' 선우은숙, 하차 알리며 눈물 "피로감 안겨 죄송" | 한국일보
- "밀양 성폭행범, 백종원도 간 유명 맛집 운영"… 현직 경찰도 재조명 | 한국일보
- 차 앞유리에 '쾅' 오물풍선 날벼락… 김정은에게 소송 걸 수 있나 | 한국일보
- 노태우의 '버티기'로 지킨 300억이 1.3조로... 그 돈, 환수할 수 있을까? | 한국일보